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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마약류 사범 3700여명 검거"... 정부, 마약류 특별단속 실시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3:31

수정 2025.08.13 13:31

정부, 마약류 대책협의회 개최
그래픽=이준석. 파이낸셜뉴스DB
그래픽=이준석. 파이낸셜뉴스DB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올해 2분기(4~6월) 동안 마약류 특별단속을 실시해 마약류 사범 3733명을 단속하고 이중 621명을 구속했다. 마약류 22676.8kg을 압수하기도 했다.

정부는 13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법무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 15개 관계부처 차관급 인사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 마약류 대책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상반기 마약류 특별단속 성과와 하반기 추진 방향 △올해 마약류 관리 시행계획 주요과제 추진 현황 △'제1차 마약류 관리 기본계획'의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오는 10~11월에도 범정부 마약류 특별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통 차단을 위해 추석 명절과 축제 등에 맞춰 투약 또는 일선 유통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장소 중심으로 경찰과 지자체, 검찰·법무부가 합동 단속반을 구성한다.

또 유통경로 근절을 위해 텔레그램 등 온라인과 의료기관 불법 처방 등 오프라인의 유통경로를 집중적으로 수사해 근본적인 유통 원점까지 검거할 계획이다. 밀반입 차단을 위해서는 해외 출입국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명절 휴가철 시기에 관세청과 해양경찰청, 국정원 등 관계기관이 협업해 마약류 반입 시도를 집중적으로 차단한다.


윤 실장은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20∼30대가 마약류 범죄에 노출되는 비율이 증가한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일반인까지 마약류가 확산되는 것을 막고,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범정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