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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추경호, 계엄날 홍철호·한덕수·윤석열과 왜 통화? 공범이었나"

뉴시스

입력 2025.08.13 12:55

수정 2025.08.13 12:55

"여당 차원 '역할' 요구받았다면 국힘 계엄 가담"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2.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3일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홍철호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한덕수 전 국무총리·윤석열 전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향해 "세간의 의혹대로 계엄 당시 여당 차원의 '역할'을 요구받았다면, 이는 명백한 국민의힘의 계엄 가담"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내고 "국민의힘 지도부, 계엄 방관을 넘어 계엄 '공범'이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추 전 원내대표가 홍 전 정무수석, 한덕수 전 국무총리, 윤석열 전 대통령과 연이어 통화한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수석대변인은 "추 전 원내대표는 도대체 왜 그날 홍철호·한덕수·윤석열과 연달아 통화한 것인가. 결코 우연이라 할 수 없는 수상한 행적"이라며 "계엄 당일 거듭된 의총 장소 변경, 본회의 연기 요청 등 일련의 행태는 오히려 의심을 더욱 짙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구나 그날 대화 내역이 담긴 국민의힘 의원들의 대화방 기록까지 삭제됐다니, 의혹은 걷잡을 수 없다"며 "'자동 삭제를 실수로 켰다'는 궁색한 변명으로 국민을 속일 수 있다고 착각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단 한 치의 의혹도 남기지 말고, 국민의힘 지도부의 계엄 가담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혀야 한다"며 "국민 앞에 진실을 세우는 것이 정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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