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서울청사 방문 구윤철 기재부 장관과 면담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현안사업 필요성 설명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건설사업 건의문 전달
김 지사 "지역균형 발전 위한 사업 반드시 필요"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현안사업 필요성 설명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건설사업 건의문 전달
김 지사 "지역균형 발전 위한 사업 반드시 필요"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과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 등 지역 핵심현안에 대한 내년도 국비 반영을 정부에 요청했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김 지사가 건의한 사업은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154억원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10억원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20억원 등 184억원 규모의 3개 사업으로 전체 총사업비는 2조8967억원이다. 3개 사업 모두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은 총 사업비 7168억원 규모로 태백 장성과 삼척 도계 광업소 조기 폐광에 따른 대체산업 육성 사업이다.
구체적으로는 태백에는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삼척에는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를 조성해 폐광지역 경제를 지속 가능한 신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로 추진되며 예타 결과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태 도지사는 “태백과 삼척의 경제진흥사업 예타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며 “폐광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이 지역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 연말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총 사업비 8442억원 규모의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사업과 총 사업비 1조3357억원 규모의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내년도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홍천군을 연결하는 32.7㎞ 단선 전철 사업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연결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는 전략 노선이다.
김 지사는 “용문~홍천 철도사업은 강원도 SOC 현안 중 1-1번으로 분류될 만큼 1순위 사업”이라며 “홍천은 서울 면적의 3배나 되는데 철도가 없어 노선 개설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사업은 올해 1월 개통한 강릉~부산 동해선 구간 중 유일한 고속화 단절 구간으로 1960년대 이전 개통된 노후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강원·경북·울산·부산 4개 시도지사의 친필 서명이 담긴 삼척~강릉 고속화철도 건설 예타 통과 공동건의문도 전달했다.
구윤철 장관은 “제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있고 김 지사께서 국회의원으로 법사위에 계실 때 기재부의 고충을 많이 들어 주셨던 것이 기억난다”고 언급한 뒤 건의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공감하며 “예타 진행 상황과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을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오늘 건의한 세 사업은 모두 예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올해 강원도의 핵심 현안이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들”이라며 “사업 추진 시급성이 충분한 만큼 긍정적인 검토와 내년도 예산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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