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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교토국제고, 일본 고시엔 고교야구 16강 진출

뉴시스

입력 2025.08.13 13:23

수정 2025.08.13 13:23

16일 16강전
[니시노미야=AP/뉴시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 다이이치고를 꺾고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9회까지 0-0 무승부를 기록,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이 약 160명인 교토국제고는 야구부 역사가 25년밖에 안 됐지만 3년 전엔 4강에 올랐고 이번에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2024.08.23.
[니시노미야=AP/뉴시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선수들이 2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결승전에서 간토 다이이치고를 꺾고 우승한 후 환호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9회까지 0-0 무승부를 기록, 승부치기 끝에 2-1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교생이 약 160명인 교토국제고는 야구부 역사가 25년밖에 안 됐지만 3년 전엔 4강에 올랐고 이번에 결승에 올라 마침내 우승이라는 기적을 썼다. 2024.08.23.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16강에 진출했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교토국제고는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의 한신 고시엔 구장에서 벌어진 제107회 전국고교야구선수권 2회전에서 군마현의 겐다이다카사키고를 6-3으로 꺾었다.

고시엔에서는 경기 후 승리 팀 교가가 연주된다.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야마토)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로 시작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2회전을 통과한 교토국제고는 오는 16일 16강전을 치른다.



1915년 창설돼 일본 고교야구 최고 권위 대회로 손꼽히는 여름 고시엔은 4000개에 가까운 일본 고교야구 팀 가운데 단 49개 팀만 출전할 수 있어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교토국제고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간토다이이치고를 연장 끝에 2-1로 꺾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올해 교토국제고는 2연패에 도전한다.

교토국제고는 1947년 재일동포 단체가 교토조선중학교를 설립해 개교했다.
1958년 학교법인 교토한국학원으로 법인 승인을 받았고, 1963년 고등부가 생겼다.

1990년대 심각한 재정난을 겪기도 했던 교토국제고는 2004년 일본 학교교육법 제1조의 인가를 받았고, 이후 한일 양국으로부터 중고등 일관 학교로 인정받아 교토국제중·고등학교가 됐다.


야구부는 1999년 59명의 부원으로 창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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