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청탁 의혹과 관련해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전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소환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2022년 통일교 측 선물으로부터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백 등 김건희 여사 선물용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김 여사에게 전달해줬다는 의혹과 정치권 유력 인사에게 인사 청탁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23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 권성동 의원의 당선을 위해 통일교 신자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특정 인물의 공천을 청탁한 의혹 등도 있다.
당시 전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청탁 내용으로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 YTN 인수 △UN(국제연합)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전씨의 청탁 의혹을 들여다보기 위해 국민의힘 여의도 당사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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