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연예일반

"청각장애계의 비틀스"…빅오션, 유럽·미국 투어 성료

뉴시스

입력 2025.08.13 14:01

수정 2025.08.13 14:01

유엔개발계획(UNDP) 이벤트도 공식 초청 받아
[서울=뉴시스] 빅오션. (사진 =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빅오션. (사진 =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5.08.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청각장애 K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Big Ocean)'이 유럽, 미국 투어를 마무리했다.

13일 소속사 파라스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빅오션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공연을 끝으로 약 한 달간의 2차 유럽 투어와 미국 투어 '언더워터(Underwater)'를 성료했다.

특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랄리 공연은 매진되며 빅오션의 높은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

빅오션은 지난달 11일 폴란드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12일 덴마크 코펜하겐, 14일 프랑스 릴, 17일 그리스 아테네, 19일 독일 마인츠에서 2차 유럽 투어를 진행했다.

이후 같은 달 27일 미니애폴리스, 29일 라스베이거스, 31일 캔자스 시티를 거쳐 이달 1일 뉴욕, 7일 폴스처치, 9일 랄리 그리고 애틀랜타 등 7개 지역에 걸쳐 미국 투어를 펼쳤다.



빅오션은 미국 수어(ASL) 통역사를 대동해 콘서트 중간 토크뿐만 아니라 세트리스트 전곡을 미국 수어로 통역했다. 휠체어나 이동성 약자를 위한 별도의 콘서트 구역인 ADA(Americans with Disabilities Act) 존을 마련해 공연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빅오션은 지난 4일 '기술을 통한 포용적인 미래'라는 세션으로 진행된 유엔개발계획(UNDP)의 이벤트에 공식 초청돼 토크와 미니 콘서트를 진행했다. 5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세계 유일의 청각장애인을 위한 종합대학교인 갈로뎃 대학교에 초청받아 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미니 콘서트를 펼치기도 했다.

빅오션은 "약 1년 3개월을 준비한 첫 미국 투어다. 기다리고 응원해 준 팬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갈로뎃 대학교 총장님께서 '빅오션은 청각장애계의 비틀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과분한 칭찬이지만 그 말속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빅오션의 성장은 우리만의 성장이 아니다. 희망을 꿈꾸는 많은 이들의 성장이고, 위로가 필요했던 많은 분들의 염원이 담긴 성장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더 책임감 있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