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시공 실적 기준 ‘2.5㎞’ 완화해 재공고
[파이낸셜뉴스] 부산교통공사가 추진하는 총사업비 1조 4800여억원 규모의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교량 시공 실적 기준을 완화해 재입찰에 나선다.
부산 강서구는 이 사업의 시공사 선정 과정이 한 차례 유찰됨에 따라 교량 시공실적 기준을 5.8㎞로 기존보다 2.5㎞ 완화해 13일 재공고했다.
공고에 따르면 지난 6월 진행한 1차 입찰에서는 최근 10년간 8.3㎞ 이상 교량 시공실적을 기준으로 했으나, 이번에 5.8㎞ 이상으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공고문은 조달청 나라장터에 게시됐으며,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14일간 입찰이 진행된다.
지난 6월 11일 진행된 1차 입찰에서는 기준이 너무 높은 탓에 그만큼 교량 시공 경험이 충분한 업체가 부족해 경쟁이 활성화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김형찬 구청장은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은 서부산권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라며 “기술력과 책임감을 갖춘 건설사들의 적극적인 도전을 기대한다. 적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우리 구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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