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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호주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 호주 캔버라서 개최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5:06

수정 2025.08.13 15:06

지난해 이어 호주서 두 번째 개최, 인태지역 안보환경 평가
양국간 국방·방산분야 파트너십 강화, 방산 수출 기회 모색
한국과 호주 정부기관, 산·학·연 주요 인사 100여명 참석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한-호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여섯 번째 호주CASG 지상전력국장. 국방부 제공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한-호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 여섯 번째 호주CASG 지상전력국장. 국방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13일 지난해 7월에 이어 호주 캔버라에서 두 번째 '한국-호주 국방·방산협력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한-호주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국방·방산분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방산수출을 위한 기회를 모색했다.

컨퍼런스는, 한국과 호주의 정부기관 및 산·학·연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의 개회사와 제이슨 블레인 호주 획득관리청(CASG, Capability Acquisition and Sustainment Group : 우리 방사청과 유사기관) 지상전력국장의 축사에 이어 3개 세션별 주제발표 및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조 실장은 개회사에서 ”호주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에 기반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이해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라며 복합적이고 급변하는 안보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국방분야 혁신과 함께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컨퍼런스가 양국간 신뢰와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고, 국방관계자들의 교류를 활성화하여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컨퍼런스 개최의 의미를 설명했다.



제이슨 국장도 축사에서 ”한국과 호주의 국방 및 방산협력이 굳건한 동맹관계와 신뢰를 바탕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한 안보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지속적인 파트너쉽과 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자“고 말했다.

이어진 컨퍼런스에선 주제발표 및 토의는 총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각 세션별 주제에 따라 양국의 국방·방산분야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발표와 토론이 이뤄졌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태지역 및 유로-대서양지역 글로벌 안보 환경변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 안보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과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은 ‘첨단기술 중심 한-호주간 협력’을 주제로 인공지능(AI) 등 국방분야 미래 첨단기술에 대한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호주 군사역량 구축’을 주제로 호주의 주요정책 방향을 발표하고, 양국간 방산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조 실장은 ”작년에 이은 호주와의 두번째 컨퍼런스를 통해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호주와의 실질적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지속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중 조 실장은 AS9자주포(2021년 계약), 레드백장갑차(2023년 계약)를 현지 생산하기 위해 호주 질롱시에 건립된 생산공장을 시찰하고, 호주 국방부 정책실장대리, 획득관리청(CASG) 지상전력국장, 질롱시장 등 주요 인사들과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13일 호주 캔버라에서 조현기 국방부 자원관리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