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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영업익 48.0% 증가...AI 사업지주사로 성장 기반 구축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4:46

수정 2025.08.13 14:46

"하반기 사업구조 전환 박차...가시적 성과 주력"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본사. SK네트웍스 제공
서울 종로구 SK네트웍스 본사. SK네트웍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SK네트웍스가 지난 2·4분기 영업이익을 48.0% 신장시키며 인공지능(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SK네트웍스는 하반기 사업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AI 중심 사업지주회사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SK네트웍스는 13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4분기 매출 1조 5163억원(연길기준), 영업이익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무역 사업을 전개하는 자회사 글로와이드가 거래품목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했다. 주요 거래 품목인 화학 원료를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면서, 거래 규모가 일시 축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영업이익은 48.0%나 급증했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폐지에 따라 3·4분기부터 휴대폰 거래 시장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2·4분기에는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정한 결과다. 삼성, 애플 등에서 휴대폰을 매입해 대리점 등 유통업체들에게 넘기는 휴대폰 도매사업도 SK네트웍스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 SK인텔릭스(옛 SK매직)는 2·4분기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였으며,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의 하반기 출시를 준비하는 중이다. SK네트웍스는 "신규 브랜드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비용으로 해당 사업에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호텔 사업부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SK스피드메이트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