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각 사의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삼성생명은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1조39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화재도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247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고수익 건강보험 상품 판매 호조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4분기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전기 대비 16.8% 증가한 7686억원을 달성했다. 이 가운데 건강보험 CSM은 6530억원으로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분기 기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전체 신계약 CSM 중 건강보험 신계약 CSM 규모를 지난 1·4분기 74%에서 지난 2·4분기 85%로 확대한 점도 주목된다. 상반기 건강보험 신계약 CSM은 영업 인프라 확충, 상품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1조14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6% 증가했다.
삼성생명의 보험서비스 손익은 CSM 증가에 따른 상각익 확대로 831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1조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수치다.
삼성생명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디지털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삼성화재는 자동차보험 보험손익 부진이 눈에 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9.5% 감소했다. 요율 인하 영향 누적과 1·4분기 강설 및 보험물가 상승 등에 따라 건당 손해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반보험 보험수익은 국내외 사업 매출의 동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8473억원을 기록했다. 보험손익은 고액사고 증가의 여파로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삼성화재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038억원을 기록해 4.5% 감소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12조96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모두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올해 6월 말 기준 킥스 비율 187%로 3월말과 비교해 10%p 상승했다. 삼성화재 역시 6월 말 기준 킥스 비율 274.5%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p 상승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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