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3년 만에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 개발한 전남도, 신속 보급 박차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6:26

수정 2025.08.13 16:26

국회서 개발 완료 성과 보고회 열어 친환경·비용 절감 등 효과 홍보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앞줄 가운데)가 13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완료 성과 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앞줄 가운데)가 13일 서울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완료 성과 보고회'에서 참석자들과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3년간 연구·개발해 완성한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를 어업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13일 국회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김 양식 어업인의 40년 숙원 해소를 위한 것으로, 기존 김 활성처리제보다 △파래·요각류 제거 △균 억제 등 병해충 방제 △유해물질 부착 방지 △작업시간 단축 등이 개선됐다.

특히 기존 활성처리제에 비해 산 성분을 절반으로 줄여 친환경적이고 처리 비용도 절감돼 어업인의 기대가 크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는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적용시험(4개 시·군 1100㏊)을 통해 130명이 직접 사용해 개발 제품의 효능을 검증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선 개발 경과와 성능 평가 결과 발표, 제품 사용 방법 설명, 어업인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또 해양수산부 '김 활성처리제 사용 기준' 고시 개정 등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김 생산 어업인은 지난 2년간 양식 현장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 결과 "무기산 사용량의 절반 정도로도 효능이 충분하고, 작업이 편해서 상당히 만족한다"면서 "올해 김 양식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량 공급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국회의원 시절 때부터 김 생산 어업인들에게 무기산을 대체할 김 활성처리제 개발을 약속했던 것을, 도지사 취임 이후 관련 예산을 세워 마침내 어업인 40년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면서 "전남도와 수협이 힘을 모아 무기산을 대체할 효과 좋고, 안전한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에 성공한 만큼 조속히 고시가 개정돼 올해 김 양식 시기에 공급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산업을 더 크고 탄탄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 수출단지 조성 등을 포함한 케이-김(K-GIM)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