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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군 '매의 눈' 덕이었다...인니 선원 8명 인신매매 의심 사건으로부터 구조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기자,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3 18:27

수정 2025.08.13 18:27

12일(화)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이 협력해 대한민국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을 인신매매 의심 사건으로부터 구조하는 장면.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 공식 SNS 갈무리
12일(화)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이 협력해 대한민국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을 인신매매 의심 사건으로부터 구조하는 장면.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 공식 SNS 갈무리
【자카르타(인도네시아)·하노이(베트남)=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김준석 특파원】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은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대한민국 해양경찰청의 협력으로 대한민국 해역에서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을 인신매매 의심 사건으로부터 구조했다고 밝혔다.

13일 현지 매체 신도뉴스는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의 공식 SNS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인용해 이번 구조가 전날 한국 해역에서 이뤄졌으며 사건은 피해자 가족이 해양보안청에 제보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C씨는 한국 선사(YMI) 소속 외국 선박에 배치돼 근무 중 여러 의심 정황을 가족에게 알렸다. 특히 바다 위에서 다른 선박과의 환적 작업을 지시받았는데 이 과정이 대한민국 해군에 포착돼 즉각 중단 명령과 재발 방지 경고를 받았다. 불법 행위임을 인지한 인도네시아 선원 전원은 귀국 의사를 밝혔다.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은 해당 제보를 즉시 상부에 보고한 뒤 대외협력국을 통해 신속히 조치를 취했으며 곧바로 대한민국 해양경찰청과의 공조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영사 및 국방무관, 그리고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보호부도 지원에 나섰다.


이르반샤 인도네시아 해양보안청장(해군중장)은 "이번 작전은 여러 기관의 긴밀한 협력과 지원으로 이루어졌으며 현재 인도네시아 선원 8명은 무사히 구조돼 이미 귀국했다"며 "해외에 있는 모든 인도네시아 국민의 안전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치트라 클라우디아 살사빌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