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부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에 "8월 말 이전에 (관세 계획이) 발표될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제약 회사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리는 미·러 정상 회담에 집중하고 있어 이번 주엔 발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2명의 소식통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에 대한 국가 안보 조사 결과를 먼저 발표한 후 의약품 관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4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의약품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국가 안보를 저해할 경우 미국 대통령이 관세 등으로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당초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 사이 조사 완료를 예상했다. 지난달엔 "7월 말에 완료될 것"이라고 시기를 늦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수입 의약품에 대해 초기 단계에서 "작은 관세"를 부과하고 "1년, 최대 1년 반 내로 150%로 올리고 나중에는 250%까지 올릴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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