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리가켐바이오, 세계폐암학회서 ADC 신약 연구 성과 발표

최혜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4 09:58

수정 2025.08.14 13:20

자체 개발 중인 'LCB58A' 연구 성과 공개
CEACAM5 항체와 ADC 플랫폼 '콘쥬올' 결합
2027년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예정
리가켐바이오 로고. 리가켐바이오 제공
리가켐바이오 로고. 리가켐바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리가켐바이오가 세계폐암학회(WCLC)에서 자체 개발 중인 CEACAM5-항체약물접합체(ADC) 'LCB58A'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WCLC 학회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관련 초록은 학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LCB58A는 지난 2월 다안바이오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CEACAM5 항체와 자사 ADC 플랫폼 기술 '콘쥬올'을 결합해 개발한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

초록에 따르면 LCB58A는 기존 CEACAM5-ADC와 달리 혈중에 존재하는 가용성 CEACAM5이 아닌 암세포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한다.



임상적으로 검증된 링커 기술도 적용했다. 리가켐바이오는 링커와 페이로드 조합으로 다양한 ADC를 제작해 여러 세포주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결과 비교 항체인 투사미타맙 대비 우월한 내재화를 보였다. 또 세포주 유래 이종이식(CDX) 및 환자 유래 이종이식(PDX) 모델에서 항종양 효능을 입증했다.


리가켐바이오 관계자는 "앞선 CEACAM5-ADC들이 실패한 사례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오는 2027년 글로벌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해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