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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워싱턴DC 실제 범죄율 통계의 5~10배…세계 최고 수준"

뉴스1

입력 2025.08.14 12:31

수정 2025.08.14 12:3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범죄율이 "보고된 것보다 5~10배 높다"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워싱턴 DC의 치안 상황을 문제 삼아 연방 정부가 직접 치안 통제에 나선 데 대한 정당성을 부각하려는 발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워싱턴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 중 하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가장 폭력적인 제 3세계 국가들보다도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도시의 살인율은 폭력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시티, 보고타, 이슬라마바드, 아디스아바바보다 높으며 이라크 팔루자보다 거의 10배나 높다"며 "만약 워싱턴이 하나의 주라면 미국 모든 주 중에서 가장 높은 살인율을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워싱턴의 폭력범죄율은 악화했고, 살인율은 불과 10여 년 만에 사실상 두 배로 뛰었지만, 이것은 부패한 시 관계자들이 발표한 '공식' 통계에 불과하다"며 "실제 수치는 훨씬 더 나쁘다"라고도 주장했다.



그간 워싱턴의 민주당 정부가 대부분의 범죄에 대해 수사, 체포, 기소를 사실상 중단했기 때문에 발표된 통계는 실제 폭력 사건의 극히 일부만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려움 속에 사는 시민들은 경찰에 전화하는 것을 거의 포기했다"며 "실제 범죄율은 보고된 것보다 아마 5~10배 높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은 깡패와 살인범들에게 포위당해 있었지만 이제 마땅히 있어야 할 연방 통제 하로 돌아왔다"며 "군대와 우리의 위대한 경찰이 이 도시를 해방시키고, 쓰레기를 치워내, 다시 안전하고 깨끗하며 살기 좋고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의 치안 상황이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면서 워싱턴 경찰국을 직접 통제하에 두고 우선 800명 규모의 주 방위군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연방 정부가 직접 치안을 통제하겠다고 밝혔다.


미 주요 언론들은 트럼프의 주장과는 달리 워싱턴의 범죄율이 오히려 감소 추세라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