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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체외진단 전문기업 오상헬스케어가 면역진단 및 생화학진단 제품 판매 호조로 올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을 이어갔다.
14일 오상헬스케어는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상반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742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82%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2·4분기 실적호조는 전분기에 이은 면역진단부문의 고성장 때문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510(k) 정식 승인을 받은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와 인플루엔자 A·B형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콤보키트’ 매출액이 211억원을 기록했다. 콤보키트는 글로벌 진단기기 업체와 다년 간 독점 공급 계약을 맺고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업그레이드된 후속 제품도 미국에서 임상을 앞두고 있다.
혈당 및 당화혈색소 측정기를 판매하는 생화학진단부문도 199억원을 달성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혈당측정기 스트립 현지화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하면서다.
회사 관계자는 "면역진단과 생화학진단 모두 호조를 보이며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며 "안정적인 체외진단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단기적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와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 등 차세대 주력제품 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며 "하반기 중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상헬스케어는 2024년 미국의 연속혈당측정기 개발기업 알레헬스와 광열 기반 현장 분자 진단기기 개발기업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에 투자하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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