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4일 중국 후난성 샹시자치주 정치협회 대표단이 경자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부 내륙 발전의 거점인 후난성은 GDP규모가 중국 내 9위로, 첨단 장비 제조, 자동차, 신소재 산업 등이 발달한 지역이다.
리핑 주석을 단장으로 한 6명의 대표단은 문화관광과 산업의 융합 발전을 위한 교류와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표단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홍보관을 견학하며 산업단지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투자 유치 전략 및 글로벌 물류 플랫폼으로서의 BJFEZ의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BJFEZ의 트라이포트 전략과 후난성의 지리적 강점인 사통팔달의 경제협력 요충지라는 특징 간의 시너지에 주목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이번 방문은 개방형 경제 전략 지역인 ‘후난 자유무역 시범지구(FTZ)’와 BJFEZ 간의 유사성과 상호 보완 가능성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는게 경자청의 설명이다.
후난 자유무역 시범지구는 내륙 지역의 대외개방 창구 역할을 하며 선진 제조업 클러스터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BJFEZ 역시 동북아 물류 거점으로서, 항만·공항·철도를 잇는 트라이포트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조·물류·서비스 산업이 집적된 복합 경제특구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박성호 청장은 "이번 후난성 방문을 계기로 중국 중부 내륙 핵심 지역과의 교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첨단산업 및 물류 분야에서의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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