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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서구 강남시장 찾아 신속 복구 및 재발 방지 대책 지시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4 15:17

수정 2025.08.14 15:16

강남시장·루원시티 찾아 주민 불편 청취 및 복구 지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서구 강남시장을 방문해 폭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 서구 강남시장을 방문해 폭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13∼14일 쏟아진 집중호우로 침수됐던 서구 강남시장과 가정동 루원시티 일대를 찾아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서구 강남시장과 가정동 루원시티 일대를 방문해 폭우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14일 밝혔다.

서구 지역은 13일 내린 폭우로 배수가 원활치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강남시장은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취약 지역으로 시장 내 수십 개 상점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일부 저지대 주택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유 시장은 강남시장과 루원시티 피해 현장을 차례로 방문하며 “신속한 응급 복구와 함께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적·구조적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유 시장은 강남시장 현장을 둘러보며 “시장 내부 빗물받이(집수정)를 더 크게 설치하고 하수관거를 확장해 집중호우 시 빗물이 원활하게 빠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 서구 지역은 80건 이상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상가 영업 중단과 가전제품 파손 등 실질적인 피해가 있는 만큼 피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재난지원금 지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폭우 피해 지역에는 민간 복구 인력과 소방, 자율방재단이 함께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와 서구는 강남시장 침수 재발 방지를 위해 석남동 일대에 ‘석남1 우수저류시설 설치 및 관로 신설’ 사업을 추진 중으로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설은 강남시장에 유입되는 빗물의 양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방류해 침수 피해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루원시티 지역은 국지성 호우로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에 있다.

시는 현장 조사를 통해 피해 상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조치와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폭우를 계기로 서구 전역의 저지대와 취약지역에 대한 종합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도로 경사 구조, 주거 밀집 지역의 배수 흐름, 우수 처리 체계 등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실효성 있는 방지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 급격한 개발 속도에 발맞춰 방재 체계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점검과 대응에 힘쓸 예정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