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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44% 축소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4 16:37

수정 2025.08.14 16:37


11번가, 2분기 영업손실 44% 축소
[파이낸셜뉴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올해 2·4분기에 영업손실을 절반 가까이 개선했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7월까지 1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SK스퀘어의 반기보고서와 IR 자료에 따르면 11번가는 올 2·4분기 영업손실 10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83억원) 대비 44.2% 개선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소비심리 위축 등 대외 환경 악화에도 9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손실을 개선하며 한층 강화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

당기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40.3% 개선한 113억원, 매출은 18.1% 감소한 1103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핵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1번가 ‘신선밥상’(신선식품 전문 버티컬), ‘슈팅배송’(생필품 빠른배송 서비스)과 SSG닷컴의 ‘이마트몰’ 상품을 한 곳에서 쇼핑할 수 있는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를 론칭했다. 론칭 9개월만에 가입 고객 100만명을 돌파한 무료 멤버십 ‘11번가플러스’를 통해 ‘단골 고객’도 확보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한 대규모 프로모션과 초특가 쇼핑 코너도 고객 확대와 구매 활성화에 기여했다.
5월 진행한 상반기 첫 ‘그랜드십일절’에는 총 2200만명(모바일 앱 기준, 중복 포함)의 고객이 방문했다.

이에 힘입어 11번가의 2·4분기 평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년 대비 약 111만명이 늘어난 903만명으로, 업계 2위를 공고히 유지했다.


박현수 11번가 사장은 “하반기에도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핵심 역량에는 과감히 투자해 실적 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