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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원 두산 회장 'RSU 대박'… 상반기 보수 163억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4 18:52

수정 2025.08.14 18:52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163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4일 두산그룹 계열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올해 상반기 급여 17억5000만원, 단기 성과급 56억3000만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89억3000만원을 받아 총 163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일반 급여와 단기성과급은 지난해 수준이지만 작년까지 현금으로 주던 장기성과급을 올해 처음 주식으로 지급해 금액이 크게 늘었다고 두산그룹은 설명했다.

두산그룹은 전 임원 대상으로 3년 전부터 RSU 제도를 도입했다. 박 회장은 3년 전 부여 시점 주가보다 올해 2월 지급 시점 주가가 4.3배 올라 주식평가액이 보수 총액의 절반 이상인 89억3000만원까지 늘었다.


박 회장은 이밖에도 보수총액에 포함되지 않는 보수로 RSU에 따른 ㈜두산 1만9152주를 보유하고 있다. 최종 지급액은 3년 뒤 지급시점인 2028년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경영진 동기부여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는 RSU 취지와 주식 보상을 확대하는 최근 시장 트렌드에 부합한 결과"라며 "주식으로 지급됐기에 현금화 가능성이 작고, 향후 주가 흐름에 따라 평가 가치가 계속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