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알래스카에서 열릴 미·러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내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이 예정돼 있는데 이번 회담은 다음 회담을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후속 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필요하다면 유럽 지도자들도 참석하는 회담을 계획 중"이라며 "만약 (이번에) 좋은 회담이 이뤄진다면 가까운 미래에 평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앵커리지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열리는 이번 회담이 △두 정상이 통역만 배석한 채 단독으로 만나는 일대일 회담 △양국 대표단이 합류하는 양자 오찬(확대 오찬) △두 정상이 나란히 기자들 앞에서 질문을 받는 공동 기자회견 순서로 실시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기자회견을 공동으로 할지 아니면 단독으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 회견 형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이 실패로 끝날 확률을 25%라고 예상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이 휴전에 합의하지 않으면 러시아가 매우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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