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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윤 밴드 '새소년', 데뷔 8년 만에 첫 정규…지금은 무엇인가 '<나우(NOW)>'

뉴시스

입력 2025.08.15 08:24

수정 2025.08.15 08:24

오늘 정규 1집 발매 황소윤 작사·작곡·편곡·프로듀싱은 물론 아트디렉션까지 9월부터 북미 투어 시작… 11월19일 서울서 공연
[서울=뉴시스] 새소년. (사진 = 문픽 제공) 2025.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소년. (사진 = 문픽 제공) 2025.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싱어송라이터 황소윤의 1인 체제로 변경된 밴드 '새소년(SE SO NEON)'이 데뷔 8년 만인 15일 첫 정규 앨범 '<나우(NOW)>'를 발매했다.

밴드의 프런트퍼슨을 맡아온 황소윤(보컬·기타)이 만든 새소년은 2017년 첫 싱글 '긴 꿈'을 시작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과 색으로 국내외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왔다.

황소윤은 2023년 미국과 한국을 오가면서 공연과 작업을 반복하던 중, 자신을 소모하는 듯한 감각과 무언가 막혀 있는 듯한 감정, 하고 싶은 이야기가 사라진 순간을 맞이했다.

소속사 문픽(moonpick)은 "황소윤이 과거의 자신과 끊임없이 재회하고 싶었던 시기, 서울에서의 삶은 버거웠고, 스스로의 자유를 되묻는 시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황소윤은 "과거와 미래는 머릿속에서 반복되는 개념일 뿐, 진짜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했다.



'나우', '멍청이겨울' '키드(Kidd)' 그리고 황소윤과 절친했던 사카모토 류이치에 대한 헌정곡 '리멤버!(Remember!)' 등 12곡이 실린 '<나우(NOW)>'는 이러한 깨달음 속에서 탄생했다.

전통적인 프로덕션 구조에서 벗어나, 살아가는 순간 속에서 떠오른 감정과 이미지들을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기록한 결과물이다. 황소윤은 이번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작사, 작곡, 편곡 뿐만 아니라 아트디렉션과 발매되는 모든 영상의 연출까지 직접 맡았다.

[서울=뉴시스] 새소년. (사진 = 문픽 제공) 2025.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새소년. (사진 = 문픽 제공) 2025.08.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새소년 멤버였던 박현진, '실리카겔' 김한주, 전자음악 뮤지션 김도언, 황소윤의 솔로 프로젝트 '소!윤(So!YoON!)'의 두 번째 정규앨범 '에피소드1 : 러브(Episode1 : Love)'에 참여한 미국 작곡가 존 넬렌(Jon Nellen), 일본 밴드 '키린지(KIRINJI)' 등이 힘을 보탰다.

황소윤은 "순서보다 중요한 건 그때의 진심이었습니다. '키드'의 뮤직비디오와 몇몇 트랙 영상은 발매 훨씬 전에 이미 촬영이 끝났다"면서 "이 또한 '지금 느끼는 감정'을 붙잡아 놓고 싶었던 충동에서 비롯된 행위였다"고 말했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것은 왜 중요한가?', '예술은 어떻게 향유로서 존재할 수 있는가?', '우리는 어떻게 자신만의 영원을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무언가를 완성하려 하기보다, 나의 '지금'을 지나가게 하고, 담아내는 일. 그것이 이번 앨범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문픽은 "각 트랙마다 특정한 순간과 감정을 담아낸 개인적인 아카이브이자 예술적 해방의 기록이다.
새소년은 이번 앨범을 통해 순간의 집합이 어떻게 예술의 영원성을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며, 청자에게 '지금'이라는 시간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으로 거처를 옮긴 새소년은 오는 9월 북미 투어를 시작으로 10월 유럽 투어, 11월 아시아퍼시픽 투어를 이어간다.
또한 11월19일에는 서울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단독공연 '러브 인 서울(LOVE IN SEOUL)'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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