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차은우 닮은꼴로 인기를 끈 40만 유튜버 노잼봇(29·본명 조찬희)이 활동 중단 후 근황을 전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인생은 즐거워'에는 '전성기 때 수익? 충격적이었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018년 공부(스터디) 브이로그 영상으로 유명세를 얻었던 노잼봇은 2023년 이후 유튜브 활동을 중단했다.
영상에서 노잼봇은 "돈이 필요하면 일용직 같은 것도 뛰어봤다"며 "공부를 젊었을 때 하다가 실패도 했더니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과거 순경 시험을 준비했다가 떨어지고 유튜버가 된 것에 대해 "경찰 시험을 딱 한 번 보러 갔는데 떨어졌다.
인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굉장히 실감이 안 났다. '갑자기 이게 왜 인기가 이렇게 많아진 거지?' 라는 의문이 생겼다"며 "'내가 잘생겨서 인기가 많아진 거다' 이게 와닿고 당연하고 정당하다고 생각하진 않았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활동을 휴식하는 이유를 묻자 "지금 당장은 스스로가 떳떳하다고 생각하지 못해서 잠깐 안 하고 있다"며 "계속 시행착오의 굴레 속에서 살고 있는데, 여기서 탈출해야 유튜브로 하고 싶었던 예술 활동을 다시 시작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얼굴이 그렇게 오래 가지 않을 수도 있는 거고, '내가 그렇게 잘난 건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다른 멋있고 잘난 연예인 분들과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는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스스로 더 내실을 다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악플에 대해서는 "별 얘길 다 봤다. '키 165cm 난쟁이', 경찰 시험 한 번 떨어졌다고 'XX가리다' 등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가십거리에 올라가는 걸 암묵적으로 동의한 거다 보니 데미지가 무뎌진다. 울진 않았는데 마음으로 울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향후 활동에 대해 "언젠가 정말 잘 풀린다면 다시 한번 어떻게 얼굴을 비추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라며 "(현재 인생이) 그다지 즐겁진 않다.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이대로 정체된 상태로 쭉 나이를 먹을 수는 없으므로 조금은 현실적으로 맞춰서 사는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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