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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재일동포 희생·헌신,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5 11:34

수정 2025.08.15 10:24

광복 80주년 특별메시지
"차세대 정체성·자긍심 지킬 교육·문화 지원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재일동포들에게 “피와 땀과 눈물 속에서도 언제나 빛나는 애국심을 발휘해주신 역사를 대한민국은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제80주년 광복절 재일동포 특별메시지'에서 "조국의 독립이라는 숭고한 목표를 위해 일본 각지에서 헌신하신 수많은 재일동포들의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도쿄 YMCA 강당과 히비야 공원, 오사카 덴노지 공원 등지에서 독립운동의 불씨를 지켜내고 임시정부를 지원해주신 열정과 헌신 덕분에 우리는 빛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히로시마·나가사키 원폭 피해, 가혹한 노동환경 속에서도 조국을 먼저 생각하며 도움을 아끼지 않은 재일동포들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IMF 외환위기를 비롯해 민주화 여정 등 국가적 고비마다 재일동포들의 지원과 희생이 이어졌다"며 "전 세계 173개 대한민국 공관 중 유일하게 현지 동포 기증으로 설립된 9개의 공관은 헌신의 증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재일동포 사회가 경제·사회·학문·예술·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민족적 저력을 보여준 점을 평가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포 커뮤니티를 지키고, 우리 말과 역사를 보존하며 정체성을 지켜온 꺾이지 않는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성취"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동포들이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정체성을 지키며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문화·네트워크 형성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동포사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