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후보가 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축사 중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진행하던 도중 일어서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쳤다.
안 후보는 이 대통령이 경축사를 마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며 항의 의사를 전했다. 의전 측의 제지가 있었지만 안 후보는 연설이 끝날 때 까지 시위를 지속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포함한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을 발표했고, 15일 오전 출소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지난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광복절 매국 사면"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의와 근본, 국민 법강정을 쓰레기통에 처넣은 일"이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지도부는 광복절 경축식에는 참석했지만 국민임명식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대해 '셀프 대관식'이라고 비판하면서 불참 의사를 밝혔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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