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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고이즈미 야스쿠니신사 공물 참배에 '유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5 16:43

수정 2025.08.15 16:42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대접견실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면담하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대접견실에서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면담하고 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외교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급 인사들이 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 입장이라고 15일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양국간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한 중요한 토대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 내각의 현직 각료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은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도 거론돼온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으며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