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이승환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 임명식' 행사에서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인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규모 취임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민 대표 80인과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 국가 주요 인사, 각계 대표 등 총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임명식이 끝난 후 이승환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피날레 무대를 장식한 이승환은 "우리나라가 너무 자랑스럽다.
"사실 제가 많이 떨린다. 늘 안 좋은 일로 광장에 자주 섰기 때문이다. 좋은 일로 광장에 선 것 자체가 꿈만 같고 영광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승환은 "혹독하고 춥고 불안했던 겨울을 보낸 뒤 저는 아주 든든한 안정감으로 평화롭다. 우리의 미래에 대한 기대로 두근거리고 말랑거린다"고 밝혔다.
"그래서 오늘 광복 80주년 대통령 국민 임명식에 초대받은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고백하고 싶은 말이 있다. 아마도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저에게 동감하시는 분들은 저의 고백 후에 한 번 더 외쳐주시면 좋겠다. 다들 거친 눈빛으로 저를 보신다. 저 친구가 또 무슨 말을 하려고 저러는지 바라보시는데, 이 엄숙한 자리에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바로 이것이다. 사랑한다 대한민국"이라고 외쳤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탄핵촛불문화제 무대에서 공연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공개적으로 찬성했다.
2016년엔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운동에 동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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