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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성수기에 에어캐나다 승무원 파업…"항공편 500편 취소 예정"

서윤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6 04:00

수정 2025.08.16 04:39

피켓 시위 중인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사진=연합뉴스
피켓 시위 중인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캐나다 최대 항공사인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가 이번 주말 파업 착수를 예고하면서 사전 조치로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고 있다. 여름 성수기에 주말 파업에 나서면서 수만 명의 승객들이 여행 계획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에어캐나다의 마크 나스르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이날 회견에서 “15일까지 약 5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에어캐나다 승무원 노조 1만명이 속한 캐나다 공공노조는 “사측이 임금협상을 중단해 오는 16일부터 72시간 동안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승무원 노조는 비행 외 노동시간에 대한 임금보상 현실화를 요구하며 사측과 의견 대립을 가져왔다.



에어캐나다는 “운항 일정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연결돼 있어 16일 파업에 들어가기 전 미리 운항을 축소해 혼란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나르스 COO도 “항공 운항 시스템은 단순히 버튼 하나만 누르면 켜고 끌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에어캐나다는 전 세계 6개 대륙의 약 65개 국가 사이를 운항하는 초대형 항공사다. 소속 항공기도 259대나 된다.


현지 언론들은 “파업이 이뤄지면 하루 약 13만 명의 항공사 이용 고객들이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