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아파트에 불이 나면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을까? 완강기와 스프링클러는 어디에 있을까?"
최근 부산지역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명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화재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런 안전시설을 손쉽게 확인하고 대피계획도 세울 수 있는 정보를 담은 '우리 아파트 화재 안전 한눈에 보기' 누리집을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설된 이 누리집에는 부산의 공동주택 1천193개 단지 7천276개 동의 옥상 대피 가능 여부, 피난기구, 스프링클러, 대피 공간 등 화재 안전시설 정보가 실제 사진과 함께 담겨있다.
검색창에서 아파트 명칭 중의 두 글자만 넣으면 해당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정보 나열에만 그치지 않고, 각 시설의 사용법을 소개하는 동영상도 볼 수 있게 돼 있다.
부산소방은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부산시 뉴미디어담당관과 협업해 누리집을 개설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누리집 방문 현황은 모두 2만288건, 한 달 평균 2천536건으로 집계됐다.
별도의 관리사무소가 없는 아파트도 주민들 요청이 있으면 부산소방 담당자가 추가로 정보 등록을 해준다.
부산소방 관계자는 "본인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화재 안전시설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족 대피 계획을 세워 더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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