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물품 긴급 배부·의료기관 모니터링 확대·예방접종 준비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코로나 재유행에 대비해 전담 대응기구를 운영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17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코로나19 표본감시(입원환자) 결과 전남지역 발생이 주간 0~3명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국적으로는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전남도는 여름철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전담 대응기구 59개 팀 215명 규모를 운영하며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감염 취약시설·의료계 전문가·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여한 자문회의를 세 차례 개최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방역 대책을 보완했다.
아울러 마스크 20만개와 진단키트 2만개 등 비상 방역물품을 비축하고, 2025~2026 절기 코로나19 백신 26만1000명분을 확보했다.
현재 전남지역 코로나19 치료제는 먹는 치료제 1412명분과 주사제 126명분 등 총 1538명분이 확보돼 최근 1일 평균 사용량이 6.5명분인 점을 감안하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지역 의료기관, 약사회 등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시·군 보건소를 통해 감염 취약시설 733곳에 마스크 5만개, 진단키트 1만개, 소독제 1만개 등 총 7만개의 방역물품을 긴급 배정할 계획이다.
의료기관 모니터링 대상도 기존 45개소에서 112개소로 대폭 확대하고, 오는 10월부터 2025~2026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본격 시작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있는 만큼 도민들께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 예절 등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길 바란다"면서 "특히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반드시 참여하고,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진단 검사를 받아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힘을 보태달라"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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