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8월 운영을 시작한 ‘서울달’이 1년 만에 탑승객 5만명을 넘겼다.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2주간 금~일요일 서울달 개장 1주년을 축하하고 이용객 5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130m까지 수직 비행하는 계류식 가스기구로, 서울의 주·야경을 관람할 수 있는 관광 시설이다.
지난해 8월 23일 개장 이후 '서울달'은 5400회 이상 무사고.안전 비행을 달성했다. 5만명을 넘어선 누적 탑승객 가운데 외국인 탑승객만 1만7000명에 이르며 서울시의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년간 탑승한 전체 이용객 5만여 명 중 내국인은 68.7%, 외국인 31.3%으로 집계됐다. 올해 4월부터는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를 통한 사전예약을 시작하면서 외국인 탑승객 비율이 작년 대비 16%p 가량 올라 월평균 약 40%로 대폭 증가했다. 1년 중에는 날씨가 선선한 9~10월, 하루 중 18시 대에 가장 많은 이용객이 탑승했다.
시와 서울관광재단은 "편리한 서울달 이용을 돕는 운영체계 개편, 철저한 안전 관리,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연계 마케팅 덕분에 단기간 국내외 관광객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영등포 소방서와 합동 안전 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모든 탑승객 사전 안전교육 의무화와 함께 실시간 기상 상황 운영 반영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4월부터는 성수기인 4~6월, 9월~11월 주말 오전 운영 확대, 소인(3세~18세) 요금 세분화, ‘서울시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가족) 30% 할인 도입 등을 시행하고 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달이 지난 1년간 서울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 콘텐츠로 자리를 잡은 데에는 서울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1년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안전하고 즐거운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달 전체 이용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일 만큼 시민뿐만 아니라 전 세계 관광객이 사랑하는 서울의 야간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며 “서울이 꼭 방문하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관광 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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