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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주택매매심리 급랭.. 7월 소비심리지수 '보합 전환'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8 11:00

수정 2025.08.18 11:00

전국·수도권 모두 하락세 전환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아파트 최저가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서울 서초구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아파트 최저가 매물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매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전국 소비심리가 한 달 만에 보합국면으로 돌아섰다. 6·27 대책 시행 이후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연구원이 18일 발표한 '2025년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0.5로 전월(124.3)보다 13.8p 하락해 상승국면에서 보합국면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 값으로,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음을 뜻한다.

수도권은 111.4로 전월(135.4)보다 24.0p 급락하며 보합권으로 내려왔고, 비수도권은 109.1로 2.2p 떨어져 보합세를 유지했다.

특히 서울은 117.3으로 전월(150.3) 대비 33.0p 급락해 주요 지역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주택시장(매매+전세) 소비심리지수도 전국 106.0으로 전월(115.0)보다 9.0p 낮아지며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수도권은 106.8로 15.7p 급락해 보합 전환됐고, 비수도권은 104.9로 1.4p 하락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부동산시장 전체(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국은 103.7로 전월(112.1)보다 8.4p 떨어지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수도권은 104.7로 14.7p 급락하며 상승국면에서 보합으로 전환됐고, 비수도권은 102.5로 1.4p 하락했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101.5로 4.2p 하락하며 보합세를 이어갔다. 수도권은 102.1로 7.5p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100.7로 0.6p 낮아졌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은 83.0으로 2.8p 내려가며 하강국면을 지속했다.
수도권은 85.8로 5.9p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81.0으로 1.6p 하락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