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가을 작기를 시작한 시설 토마토 재배 농가를 찾아 ‘토마토뿔나방’ 방제를 당부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청장은 17일 전남 담양에 있는 친환경 시설 토마토 농장 2곳을 방문해 하반기 작기 진행 상황과 토마토뿔나방 방제 상황을 확인했다. 이들 농가는 지난해 20~40%에 달하는 토마토뿔나방 피해를 봤지만, 올해 봄 작기부터 토마토 모종 아주심기(정식) 전후로 복합 방제에 힘써 발생률을 5~20%로 줄였다.
이 청장은 “친환경 시설 토마토 농가에서는 성충을 물리적으로 포획하는 끈끈이트랩과 유충을 방제하고 발육을 억제하는 유기농업자재를 활용할 경우, 방제 효과가 높았다”며 “친환경 농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유기농업자재 연구와 방제 기술개발에 몰두하고 나아가 현장 보급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토마토뿔나방은 토마토, 가지, 고추, 감자 등 가지과 채소류를 가해하는 대표적인 검역 해충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서는 친환경 토마토 재배 농가를 위해 토마토뿔나방 방제 동영상을 제작·배포해 방제 교육에 힘쓰고 있다.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월부터 관내 토마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 교육과 영농지도, 농가별 방제 이행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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