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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TV토론…장동혁 "왜 특검 찬성"·안철수 "털 수 있을 때 털어야"

뉴스1

입력 2025.08.17 17:57

수정 2025.08.17 17:57

김문수(왼쪽부터),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2차 방송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김문수(왼쪽부터), 조경태, 안철수,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2차 방송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차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안철수(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차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차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장동혁(왼쪽),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2차 방송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5.8.17/뉴스1 ⓒ News1 국회사진기자단


(서울=뉴스1) 김정률 박기현 한상희 기자 = 8·22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당권주자 4인은 17일 두 번째 방송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계엄·탄핵, 특검 압수수색 등 문제를 두고 충돌했다.

이날 오후 KBS 본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와 반탄(탄핵 반대)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특검의 압수수색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지난 대선에서 한 팀을 꾸렸던 반탄파 후보들은 '대선 후보 교체' 문제를 두고 옥신각신하기도 했다.

반탄파, 특검 찬성 '조경태·안철수'에 "어떻게 특검 막을 것이냐"

장동혁·김문수 후보는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진 조경태·안철수 의원에게 중앙당사 압수수색 책임론을 꺼내 들었다.

장 후보는 안 후보에게 "이렇게 무도한 특검에 찬성표를 던졌는데 내일이라도 다시 (압수수색이) 집행된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 막을 것이냐. 왜 특검에 찬성했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특검에 대해서는 우리가 털 수 있을 때 털어야 한다. 그래야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며 "내일 특검이 다시 온다면 8·15 광복절 경축식 때처럼 온몸을 던져 막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조 후보에게 "당원 명부를 다 뺏기고 나서 당이 해체되고 난 후 대표가 되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며 "압수수색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조 후보는 내란 특검이 아닌 김건희 특검에서 압수수색이 온 것이며 통일교 입당과 관련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500만 명 당원은 지켜내야겠지만 범죄 혐의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찬탄파 "계엄이 하나님의 계획?"…장동혁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

조경태 후보는 장동혁 후보에게 "비상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는 발언의 속뜻이 무엇이냐 물었다.

장 후보는 "계엄에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정확히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50년 넘게 교회를 다닌 크리스천으로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것이지, 계엄이 정당하다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장 후보는 12·3 계엄 당일로 돌아간다면 다시 계엄 해제 표결을 할 것이냐는 조 후보의 질문에는 "다시 표결에 참여해 해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탄핵에 대해서는 임기 단축 개헌을 포함해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김 후보의 '계엄을 해서 다친 사람이 있느냐'는 발언에 대해서는 "음주 운전을 했으면 응당 처벌받아야지 다치지 않았다고 처벌을 받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에는 반대한다고 여러 번 말했다"고 했다. 다만 "계엄은 대통령의 비상대권으로 법원에서 재판 중"이라고 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그런 논리대로라면 '이재명 정권이 비상계엄을 해도 용인할 것이냐고 묻자 "당연히 저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탄파, 대선 후보 교체 두고 옥신각신

최근 여론조사에서 당원 대상 조사 1·2위를 차지하는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대선 당시 한덕수 총리와 후보 교체 문제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당시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대선후보' 장동혁 후보는 김문수 캠프의 총괄 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장 후보는 "김 후보가 (대선 때) 23번의 단일화를 약속했는데, 정말 한덕수 총리와 단일화할 의사가 있었는지, 단일화 의지가 있었다면 왜 한 총리를 찾아뵙거나 단일화를 위해 적극 나서지 않았느냐"고 했다.


김 후보는 "한덕수 총리가 단일화를 했기 때문에 출마를 안한 것 아니냐"고 답했고, 장 후보는 "궤변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