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돌입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7 18:03

수정 2025.08.17 18:03

가계부채·생산적 금융 쟁점 될 듯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시작했다. 가계부채·생산적 금융 등 정책 현안이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금융위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14일부터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고 있다. 18일부터는 금융위 각국의 대면 업무보고를 받는다. 업무보고를 마치면 현안과 정책 관련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첫 출근길에서 "포용금융 강화, 생산적 금융으로 대전환, 금융시장 활성화, 가계부채 관리, 금융 소비자 보호 등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 후보자가 정통 관료 출신인 만큼 청문회 쟁점이 개인적 신상보다 정책 검증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공급대책 발표에 맞춰 추가 대출 규제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가계대출 규제에 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후보자는 취임사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이 가계대출 확대를 부추기고, 이는 다시 부동산 가격을 올리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며 "악순환 고리를 끊어 금융안정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생산적 금융 전환, 포용금융 확대, 자본시장 활성화 등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질의도 점쳐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권 '이자놀이'를 경고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예대마진(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차이)에 의존하는 전통적 영업모델 대신, '생산적 금융'을 주문하고 있다.
또 금융권은 배드뱅크 설립, 교육세 인상, 정책펀드 투자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상생을 요구받고 있다.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