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오는 9월 15~17일 '2025년 시내버스 정류소 명칭 병기 유상 판매 사업' 응찰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판매 대상은 학성로·중앙로·삼산로·화봉로·구영로 등 상권이 형성된 지역에 비바람과 햇빛 가림막이 설치된 정류소 118곳이다.
응찰 희망 업체는 모집 접수기간 내 울산시 버스택시과를 직접 방문해 입찰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 방법은 정류소별 기초금액을 기준으로 최고 금액을 제시한 업체 중 울산시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한 곳이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업체는 3년간 해당 정류소 표지판과 노선안내도, 승강장 명칭, 버스 내 안내방송을 통해 자사 이름을 홍보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세외수입은 정류소 표지판 시설 정비 등에 재투자된다.
지난 2021년부터 현재까지 19곳의 정류소 명칭을 판매해 총 5억5300만원의 수익을 거뒀다. 울산시 관계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지역 정류소 명칭을 광고로 활용해 민간은 수익을, 시는 재정 확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울산시 공무원 연구모임에서 시작돼 전국 최초로 도입됐다. 지난 2020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에서 우수시책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어 2021년 울산시 적극행정 사업 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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