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7일(현지 시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벨라루스 정상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 결과를 전달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알래스카에서 열린 러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전달했다"고 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목표로 한 성공적인 회담에 대해 축하의 뜻을 보냈다.
크렘린궁은 또한 이날 푸틴 대통령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통화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알렸다고 밝혔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평화적인 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통해 미러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전달했다.
크렘린궁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를 환영"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했으나 기대를 모았던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합의는 없이 종료됐다.
양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푸틴 대통령은 분쟁의 주요 원인이 해소돼야 한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는데, 이는 영토 등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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