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상장후 수익률 38.7%
동기간 나스닥100 대비 15.2%p 높아...개인 순매수 474억
휴머노이드로봇ETF 최초 순자산 1000억 돌파
동기간 나스닥100 대비 15.2%p 높아...개인 순매수 474억
휴머노이드로봇ETF 최초 순자산 1000억 돌파
[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가 국내 상장된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 ETF 중 최초로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8일 밝혔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올해 4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 38.7%를 달성하며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100 지수와 비교해도 동기간 15.2%포인트 이상 높은 성과다. 개인 순매수 또한 꾸준히 이어지며 누적 474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몰렸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테마 상품 중 가장 큰 규모와 거래량이다.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는 △테슬라 △엔비디아 △팔란티어 등 AI 기술력과 자본력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생태계를 선도하는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여타 휴머노이드 로봇 ETF와 달리 주력 기업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부여해 최근 테크업계의 트렌드 변화를 반영하며 차별화했다.
이 ETF는 적극적인 분기 리밸런싱을 통해 급격히 변화하는 시장에도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첫번째 리밸런싱을 통해서 △NXP반도체(NXP Semiconductors), △서브로보틱스(Serve Robotics) 2종목이 편출되고 △암페놀(Amphenol), △텔레다인 테크놀로지스(Teledyne Technologies) 등 5종목이 편입됐다. 기존 종목 중에는 팔란티어가 상위 3위 비중으로 상승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도 1개월 수익률 13.6%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기록 중이다. 이달 중국이 전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행사들을 연이어 개최하며 중국 내 휴머노이드 기술을 공표했으며, 유비테크∙유니트리∙도봇 등 관련 기업이 신제품을 활발히 출시해 성장 모멘텀이 확보됐다. 이에 더해 중국 정부가 휴머노이드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정책지원을 발표하는 등 앞으로도 반등세를 꾸준히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아직도 먼 미래의 일로 생각되는 분위기가 있지만 실제 기술적으로는 완성형에 가까워졌다”며 “다만 양산과 상업화는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이때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 중심으로 투자하는 게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나날이 발전하는 AI 지능이 더해지며 산업현장은 물론 가정, 병원, 상업공간 등 다양한 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3년 약 24억달러에서 2032년 약 660억달러 규모로 향후 10년간 약 27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3세대 옵티머스를 예고하며 이미 대량 양산 체제 구축에 진입했고, 엔비디아 CEO 젠슨황은 연초 CES 기조연설에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피지컬 AI분야를 향후 AI의 최대 시장으로 꼽은 바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