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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유진투자증권은 18일 농심에 대해 2·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9만7000원에서 4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농심의 매출액은 8677억원, 영업이익은 40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며 "입점 프로모션, 광고비 집행, 관세 등 영향으로 북미와 중국에서 수익성이 대폭 훼손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미국 설비의 일평균 가동시간은 23.5시간까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나, 설비효율화 및 CAPA(생산 능력) 증대 작업으로 인해 가동률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4분기에도 비용 집행 증가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유진투자증권은 농심이 3·4분기 매출액 8716억원, 영업이익 45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신제품 시장 안착 및 볼륨 성장을 위한 비용 집행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며 "유럽 법인 거래선 정비 작업으로 성장세가 부각되는 데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7월 중 10% 초반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인상 효과는 빠르면 이달 말 혹은 내달 초부터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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