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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달군 '2025 K-엑스포’…3만여 명 몰리며 북미 K-컬처 열기 확인

이대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8 10:01

수정 2025.08.18 10:00

지난 9일부터 나흘간 3만 1,200명 방문, 수출상담 560건·업무협약 6건 성과
뉴욕, 밴쿠버, 몬트리올, 캘거리 등 북미 전역 참관객 몰려, K-컬처 열기 실감
콘진원은 8월 9~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종합 한류 박람회 ‘2025 K-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팝 공연)
콘진원은 8월 9~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종합 한류 박람회 ‘2025 K-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팝 공연)

[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8월 9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 토론토에서 ‘2025 K-엑스포 : 올 어바웃 케이 스타일(All about K-style)’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음악·드라마·게임·웹툰·식품·화장품·관광 등 다양한 한류 산업을 아우르며, 3만여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북미 현지에서의 K-컬처 열기를 입증했다.

K-엑스포는 한류 전반을 총망라하는 글로벌 종합 박람회다. 이번 캐나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렸으며,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보건복지부 등 4개 부처와 한국관광공사·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 5개 유관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9~10일 열린 B2C 프로그램에는 콘텐츠 기업 14개사, 화장품 기업 17개사, 수산 기업 9개사, 항공·여행 4개사 등 총 44개사가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K-관광 홍보관, 전통문화 상품 브랜드 ‘뮷즈(MU:DS)’ 전시, K-뷰티 메이크업쇼와 퍼스널 컬러 체험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10일 메리디언홀에서 열린 K-팝 공연은 예매 시작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뱀뱀,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 등이 무대에 올라 3천여 명 관객과 호흡하며 열기를 더했다. 같은 날 K-푸드 스튜디오에서는 배우 류수영과 캐나다 출신 셰프 레이먼 킴이 한식 쿠킹쇼를 선보여 현지 관람객과 소통했다.

콘진원은 8월 9~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종합 한류 박람회 ‘2025 K-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푸드 스튜디오 존)
콘진원은 8월 9~1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종합 한류 박람회 ‘2025 K-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K-푸드 스튜디오 존)

11~12일에는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가 이어졌다. 콘텐츠·화장품·수산 분야 60개사와 북미 바이어 119개사가 참가해 총 506건, 782억 원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으며, 6건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이번 행사에는 온타리오 주정부 문화유산부, 주토론토 총영사관, 주캐나다한국문화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양국 간 문화·경제 교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방문객은 나흘간 총 3만 1,200명에 달하며, 현지에서의 K-컬처 인지도와 파급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현지 비정부기구와 협력해 문화 소외 계층 90여 명을 초청,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참여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굿네이버스 캐나다와 함께 모금 캠페인을 전개해 관람객들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며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락균 글로벌혁신부문장은 “이번 K-엑스포를 통해 북미 현지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콘텐츠산업뿐만 아니라 연관 산업의 해외 동반 진출로 한류의 가치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엑스포는 9월 스페인, 1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이어 열릴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K-컬처 확산과 연관 산업 진출 확대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