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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韓 국익 위해 남북 관계 중요…기존 합의 단계적 이행 준비"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8 10:55

수정 2025.08.18 10:47

이재명 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8 hihong@yna.co.kr (끝)
이재명 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발언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18 hihong@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급변하는 대외 여건 속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키고 외교적 공간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남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처는 기존 남북 합의 중에서 가능한 부분부터 단계적 이행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1회 을지 연습이 시작된다. 국가 제1의 책무는 국민 생명과 안전 지키는 일"이라며 "민관군이 참여하게 되는데 실질적인 실효적인 연습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국제질서 재편,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급속 발전, 기후변화로 인한 안보개념도 매우 많이 변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군사 위협을 넘어서 경제, 기술, 환경 요소 등이 뒤얽힌 복합 위기에 대비한 통합적인 안보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을지연습을 통해 우리의 안보 태세를 면밀히 점검하고, 국가의 총체적 위기관리 능력을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진짜 유능한 안보는 평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그 것보다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 상태가 가장 확실한 안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필요한 것은 철통 같은 대비태세를 굳건히 유지하는 바탕 위에서 긴장을 낮추기 위한 발걸음을 꾸준히 내딛는 용기"라며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고, 평화의 길도 넓어져서 남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도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