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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바인이 알아서 척척"…대동, 자율작업 기능 콤바인 출시

뉴스1

입력 2025.08.18 10:56

수정 2025.08.18 10:56

대동 DH6135-A 콤바인 작업 사진(대동 제공)
대동 DH6135-A 콤바인 작업 사진(대동 제공)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대동(000490)은 국내 최초로 수확량 모니터링과 3단계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한 6조 콤바인 DH6135-A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DH6135-A는 수확량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수확 작업이 완료된 농경지 구역별 곡물 수확량을 콤바인 내부 모니터 또는 대동 커넥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앱에서는 구역별 수확량을 가로·세로 최소 5m 및 최대 20m 그리드 형태의 색상분포도로 시각화해 수확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동은 수확량 지도에 연도별 비교 기능을 추가해 농경지별로 시비(비료 살포), 방제(약제 살포), 토양 개량 등의 농작업 계획을 수립하는 정밀농업으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신제품은 3단계 자율작업 기능도 제공한다.

콤바인으로 수확할 농경지 외곽을 최대 3바퀴 돌면 수확 구역과 선회 반경이 설정된다. 이후 알파턴, C턴 등의 선회 방식을 선택하면 자율 수확 작업 경로가 설정된다.

이후에는 콤바인 스스로 경로를 따라 수확 작업을 진행하며 곡물 탱크가 가득 찰 경우에는 지정 장소로 콤바인이 자동으로 이동한다.

자율작업 동안 작물과 콤바인 분할기 위치가 벗어난 경우에는 좌우 5cm 간격씩 추종 경로를 임시 수정해 미수확 구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라인 시프트 기능도 탑재했다.


대동 내부 테스트 결과 1필지에 해당하는 1200평(약 3966㎡)의 논을 수확하는 데 평균 60분 정도가 소요되며 이 중 실제 작업자가 운전하는 시간은 20% 정도다. 작업자의 피로를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광욱 대동 국내사업부문장은 "신제품은 작업자의 운전을 최소화한 스마트 콤바인으로 농촌 고령화와 인력 감소 등 농업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됐다"며 "앞으로도 대동은 AI와 정밀농업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솔루션을 개발해 농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