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면서 12%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무려 14.6%포인트나 떨어지면서 국민의힘과 비슷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18일 공개된 에너지경제신문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이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5.4%포인트 내린 51.1%에 그쳤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전만 해도 63.3%로 60%대였다. 취임 첫 지지율 58.6%로 시작해 꾸준히 소폭 올라 7월 내내 60%대를 유지해왔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세는 이 대통령보다 더 컸다. 2주 전 54.5%에서 전주에 48.4%로 떨어졌고, 이번 주에는 무려 8.5%포인트나 하락해 39.9%에 그쳤다. 50%대 지지도가 불과 2주 만에 30%대로 내려앉은 것이다.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 27.2%로 20%대에서 36.7%로 30%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30%포인트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던 여야 지지도 차이가 오차범위 내로 줄어든 것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자당에 대한 지지가 커졌다기보다는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실기가 컸다는 분석이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 광복절 특별사면, 주식 양도소득세 범위 확대 등으로 중도층이 돌아서면서 나온 지지율 변화라는 것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미국과의 관세협상 성과 부진과 한미동맹 약화, 경제계가 우려하고 있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상법 2차 개정안,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야당 패싱, 이춘석 의원 차명주식 거래 의혹으로 불거진 국정기획위원회 비리 논란 등 여러 이슈들을 구체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인용된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지난 11~14일 2003명 대상 응답률 5.2%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 정당 지지도 조사는 지난 13~14일 1001명 대상 응답률 4.7%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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