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홍연우 박선정 김래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18일 김 여사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씨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 김 여사에 관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며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 등을 캐물을 예정이다.
김 여사는 이날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다.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도 소환 조사에 출석했다. 김씨는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됐으며 집사 게이트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집사 게이트는 지난 2023년 6월 기업들이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IMS모빌리티에 총 184억원을 투자하는 배경과 과정을 둘러싸고 불거진 의혹인데, 당시 투자금 중 46억원 상당이 김씨 차명 법인 이노베스트코리아로 흘러갔다.
특검팀은 대기업의 거액 투자 배경에 김 여사와 김씨의 관계가 작용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다만 김씨의 영장에 김 여사가 언급되거나 거액 투자 의혹이 적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 여사에게 각종 청탁을 시도한 건진법사 전성배씨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오전 9시53분께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한 전씨는 '통일교 측에서 받은 선물을 김건희 측에 전달했나' 등 취재진 물음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전씨는 지난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금품과 천수삼 농축차 등을 받은 뒤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하려 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를 받는다.
구체적으로 전씨는 윤 전 본부장에게 2022년 4월 초 802만원 상당의 샤넬백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윤 전 본부장이 그해 7월 초 1271만원 상당의 샤넬백을 한번 더 건넸고, 7월 말 6220만원대의 그라프사 목걸이를 전씨에게 전달했다는 게 특검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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