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하람 인턴 기자 = 필리핀 마닐라의 한 길거리에서 일본인 남성 두 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일본 공영 NHK, TBS, 재팬투데이와 필리핀 매체 마닐라불리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필리핀 수도 마닐라 말라테의 한 거리에서 시즈오카현 출신의 나카야마 아키노부(41)와 후쿠오카 출신의 히데아키 사토리(52)가 총격을 받아 숨졌다.
두 사람은 그날 오후 3시30분께 호텔 체크인을 한 후 카지노를 방문했고, 이후 호텔로 돌아가던 중 총격을 당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피해자들이 택시에서 내린 직후 접근한 남성에게 총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인근 거리에서 용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오토바이를 발견해 압수했으며, 용의자들의 신원과 행방을 추적 중이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마닐라에서 일본인이 총격을 당해 부상을 입은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일어난 일본인 겨냥 범죄다.
현지 일본 대사관은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권총을 이용한 강도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면서 자국민과 방문객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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