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효성 조현문 설립 단빛재단, 이주노동자 위한 의료복지사업에 기부금 전달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8 16:20

수정 2025.08.18 16:20

라파엘클리닉, 고(故)김수환 추기경 애정 쏟은 복지 기관
[파이낸셜뉴스]
18일 서울 성북구 라파엘센터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고재성 라파엘클리닉 대표이사와 신희영 단빛재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빛재단제공
18일 서울 성북구 라파엘센터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서 고재성 라파엘클리닉 대표이사와 신희영 단빛재단 이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단빛재단제공

단빛재단은 18일 사회복지법인 라파엘클리닉에 국내 이주노동자 의료 복지 사업 지원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단빛재단은 효성가(家) 차남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이 부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한 재산을 전액 사회에 환원하며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단빛재단은 지난 5월 22일 라파엘클리닉과 이주노동자 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 진료사업을 지원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 지원 협약에 의해 진행된 라파엘클리닉 시설 개보수와 치과치료의자를 비롯한 의료 장비 도입에 맞춰 이날 행사를 갖게 됐다고 재단측은 설명했다.

기부금은 라파엘클리닉의 진료 인프라 개선과 의료기기 및 의약품·소모품 구매 예산, 환자 의료비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라파엘클리닉은 2014년 최초로 이주노동자 대상의 진료소를 열었으며, 현재는 서울과 동두천, 천안에서 무료 진료소를, 김포, 파주, 음성 등에서 이동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라파엘클리닉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가톨릭 복지 기관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재단은 "고된 노동, 열악한 의료 환경 속에서도 우리 경제의 뿌리 역할을 도맡아 하는 이주노동자의 권익 증진과 관련 제도 개선을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여러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