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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1인 1표 서둘러야"…당원주권정당특위 출범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8 17:00

수정 2025.08.18 18:5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특위 출범식 및 제1차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특위 출범식 및 제1차회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하루빨리 헌법에서 이야기하는 평등 선거가 민주당에서도 구현될 수 있도록 서둘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원주권정당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대한민국 헌법 64조 1항은 대통령은 국민의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에 의해 선출한다고 돼 있다. 대한민국 모든 선거는 헌법 64조 정신에 의해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를 한다"면서 "그런데 유독 민주당은 누구는 1표, 누구는 17표를 행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건 헌법적으로 보나 상식적으로 보나 이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민주주의 역사는 의사 결정권을 1인이 하던것을 다수로, 그 다수를 더 많은 다수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 역사의 발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10년 넘게 당원 주권 정당 1인 1표를 주장했지만, 아직까지도 1인 1표 시대가 열리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당원과 대의원 간 표 반영 비율이 다른 현행 당헌·당규에 대해 "위헌"이라고 지적하며 1인 1표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대의원의 한 표는 권리당원 17표와 맞먹는다.

정 대표는 "당원주권정당특위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도,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서라도, 당원들이 주인 의식을 갖고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유능한 정당, 강한 정당이 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장경태 의원은 특위 활동 목표 크게 3가지라고 언급하면서 당원 참여 중심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일차적인 당헌·당규 개정은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당무위' 목표, 평당원 최고위원 선출 준비 지원, 연말 콘서트 준비를 꼽았다.

장 의원은 "특위는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정부와 발맞춰 당원주권정당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당원은 더 이상 동원대상이 아닌 자발적인 참여 주체이고 당 정책에 직접 개입하고 관철시키는 당의 주인"이라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