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토모티브 '100주년 기념상'
현대 초석 세운 정주영 창업회장
"고객이 미래" 기업의 근간 마련
정몽구 명예회장, 글로벌 도약
정의선 회장 "고객중심 솔루션으로
인류 위한 혁신 멈추지 않을 것"
현대 초석 세운 정주영 창업회장
"고객이 미래" 기업의 근간 마련
정몽구 명예회장, 글로벌 도약
정의선 회장 "고객중심 솔루션으로
인류 위한 혁신 멈추지 않을 것"
■정의선 리더십 아래 글로벌 리더로
세계적 권위를 지닌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18일 창간 100주년을 맞아 현대차그룹의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선정 이유에 대해서도 자세히 서술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현재 정의선 회장은 과거의 '패스트 팔로어'에서 이제는 디자인, 품질, 기술 측면에서 진정한 리더로 변모시키는 등 현대차그룹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 아래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모터스포츠, 안전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했으며,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같은 새로운 분야로도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3대 경영진이 한국전쟁의 폐허 속에서 나라를 재건하고, 오늘날 세계적인 제조 강국이자 자동차 강국으로 변모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도 주목했다.
구체적으로는 "정주영 창업회장은 '현대'라는 이름으로 선박부터 반도체까지 다양한 산업군을 아우르는 거대한 기업을 세웠고 정몽구 명예회장은 품질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현대차그룹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세련되고 혁신적인 이미지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말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이 건설 회사를 시작으로 현대차를 설립하고 조선소를 건립하는 과정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기아를 인수하고 현대차그룹을 출범시키며 품질개선과 글로벌 경영을 통해 전 세계에 생산 판매 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자동차기업으로 성장시킨 점도 부각했다.
■"이젠 아무도 평범하다 하지 않아"
이에 대해 정의선 회장은 오토모티브 뉴스에 "정주영 창업회장은 고객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며,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화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확신했다"며 "창업회장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은 지금 현대차그룹 핵심가치의 근간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친 정몽구 명예회장은 선진 시장, 신흥 시장을 불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의 기회를 끊임없이 탐색했고, 성취를 거두셨다"며 "품질, 안전, 연구개발(R&D)에 대한 신념은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에 깊이 각인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의 미래전략과 디자인 전략에 대해서도 집중 조명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이제는 아무도 현대차를 평범하다고 하지 않는다"며 "기아는 현대적이고 개성 넘치는 브랜드가 되었고, 제네시스는 G90, GV70 같은 세련된 모델로 품격과 완성도를 인정받으며 판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기술했다. 그러면서 정의선 회장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중심차(SDV), 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해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오는 9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오토모티브 뉴스 콩그레스'에 참가해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고, K C 크레인 오토모티브 뉴스 대표와 좌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혁신은 인류를 지향해야 하며, 진정한 진보는 사람의 삶을 향상할 때 의미가 있다"면서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구를 위한 혁신의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수상자로는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 외 도요타의 도요다 아키오 회장 등 도요타 가문, 스텔란티스의 존 엘칸 회장 등 아넬리 가문, 제너럴모터스(GM)의 메리 배라 회장, 포드의 빌 포드 회장 등이 선정됐다. 또한 세계적 디자이너이자 현대차그룹과 인연이 깊은 조르제토 주지아로 GFG 회장,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 책임자이자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인 루크 동커볼케 사장과 현대차그룹 브랜드 앰배서더인 피터 슈라이어 전 사장도 이름을 올렸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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