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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구조조정 시작, 실적 기대”…메리츠證, LG생활건강 투자의견 ‘중립’ 제시

임상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09:14

수정 2025.08.19 09:05

LG생활건강 CI. LG생활건강 제공
LG생활건강 CI. LG생활건강 제공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9일 LG생활건강이 사업 구조조정을 시작한 만큼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며 투자의견은 ‘중립’, 목표주가는 33만6000원을 새로 제시했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2·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의 절반도 못미치는 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수준”이라며 “화장품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것이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음료 사업 역시 내부 소비 둔화, 비우호적 날씨 영향 등으로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18%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해외 매출도 북미와 일본이 선전했지만, 중국에선 마케팅비 증가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이런 시점에서 사업 구조조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중국 의존도는 굉장히 높다. 2021년 68%까지 올랐다가 내렸지만, 2024년 45%로 여전히 절대적”이라며 “높은 중국 및 후 편중된 사업구조 때문에 현재 구조조정 이후 뚜렷한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은 풀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3·4분기는 중국·면세 채널 구조조정 및 비중국 해외 마케팅비 확대로 감익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4분기는 전년도 기저효과로 영업이익이 증익 전환하고, 한한령 해지와 한류 효과 등으로 중국 시장 매출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