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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교진, 교육수장 자격 없어..지명 철회하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19 10:09

수정 2025.08.19 10:09

"이념적, 정치적으로 편향된 사람..자격 없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정점식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며 정점식 사무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최교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 후보자의 과거 행적을 보면 교육현장을 심각한 혼란으로 몰아넣을 이념·정치적으로 편향된 인물로 교육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최 후보자는 과거 SNS에 천안함 폭침은 이스라엘의 잠수함 때문이라는 음모론을 공유하면서 북한 도발로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희생을 모독했다"며 "국가관 자체가 의심스럽고 극단적으로 편향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교육감 시절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법살인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입시비리에 대해 검찰의 칼춤이라고 두둔했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극찬하는 자료를 학교 현장에 배포한 전력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03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을 언급하며 "교직사회에서 음주운전은 중대한 비위로 일반 교사는 승진조차 못하는 사안"이라면서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범이라는 것은 대다수 성실한 선생님들에 대한 모독이고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조했다.



최 후보자의 '아이가 누군지 제대로 알기 위해선 같이 목욕도 하고 술도 마셔야 한다'는 발언 논란을 두고는 "교육자로서는 물론이고 평범한 성인으로서도 기본적 품격과 인식이 갖춰지지 않은 사람"이라며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분노와 학부모의 우려를 직시해 최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